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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전자책
소설이란 일견 쓸데없는 소재를 택해, '젠 체'하지 않는 어투로, 쓸모없는 이야기를 나름대로 성실하게 풀어놓는 게 (내가 생각하는) 좋은 소설의 요건이다.
- 최민석 -
자칭 B급 작가라 칭하는 최민석.
그가 주는 B급 바이러스가 '젠 체'가 판치는 한국 문학판에 무한증식되길...
소설도 유쾌해서 좋고, 에세이도 유쾌해서 좋고. 술 한 잔 먹어보고 싶네.
수다쟁이가 쉬지 않고 떠벌리듯
정신없고 화려한 글빨에 유린 당하느라 배면에 감춰진 진심이 보일랑 말랑 하긴 하는데...
뭐 어찌 됐든 글을 '정성껏' 다루는 사람 같다.
'소설과 영화'가 특히 좋았음.
한 편의 훌륭한 글은 잘 지은 벽돌집과도 같습니다. 잘 지은 벽돌집은 벽돌 하나를 빼면 집 전체가 와르르 무너집니다. 글 역시 단어 하나만 빼도 글 전 전체가 와르르 무너지듯이 써야 합니다.
- 기 드 모파상, 벽돌론 -
여행이란 비일상의 매력과 일상의 소중함을 적절히 배합하여 살아가는 묘를 배우기 위한 과정이다.
소설엔 분명 독자의 능동적인 속도와 적극적인 해석의 여백이 존재한다. 반면, 영화에는 속도가 이미 정해져 있고, 해석의 공간 역시 소극적으로 존재한다.
부탁을 받고 하는 일에는 삶의 색깔이 전혀 다른 영혼을 감동시킬 설득력이 부족하다.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작가 이름 쳐서 한 번에 안 나온 건 이번이 처음ㅋㅋㅋ B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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