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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장편소설, 종이책
별명 아는형, 무지개 장난감 칼, 비비탄총, 옴잡이, 에로에로 에너지
작가의 발랄함과 낙천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종잡을 수 없는 센스는 보너스.
사람보다 다른 것들이 비싸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살아가는 일이 너무나 값없게 느껴졌다.
살아간다는 거 마음이 조급해지는 거구나. 욕심이 나는 거구나.
역사교육과는 어느 학교든 가장 사회운동에 앞장서는...그도 그럴 것이 역사를 조금만 공부하면 사회가 역사적으로 순방향을 향하는지 역방향을 향하는지 분명히 보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언젠가는 지게 되어 있어요. 친철한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을 어떻게 계속 이겨요. 도무지 이기지 못하는 것까지 친철함에 포함되어 있으니까 괜찮아요. 져도 괜찮아요. 그게 이번이라도 괜찮아요. 도망칩시다. 안 되겠다 싶으면 도망칩시다. 나중에 다시 어떻게든 하면 될 거예요.
본격 학원 명랑 미스터리 소설, 보건교사 안은영이 세상에 나왔다. 안은영은 어릴 때부터 남들이 볼 수 없는 것을 보아 온 퇴마사이자 심령술사이다. 깊은 어두움을 장착했을 것만 같은 운명이지만, 안은영은 발랄함과 굳건함, 코믹함과 용감함을 모두 지녔다. 지금까지의 한국 소설에서 쉽게 찾을 수 없었던 강력한 여성 캐릭터가 탄생한 것이다. 안은영은 괴물과 육체적으로 직접 맞부딫혀 싸우는 리얼 여전사이면서도 타인의 아픈 상처를 무심한 듯 다정하게 치유하는 진짜 보건교사이기도 하다. 당신은 이토록 귀엽고 사랑스러운 퇴마사를 본 적이 있는가. 안은영을 만났다면 한 번 있을 것이고, 아직 만나기 전이라면 전혀 없었을 경험일 테니... 보건교사 안은영의 공동체에서 우리는 마음껏 에로에로 에너지를 발산하며 책장을 넘기게 된다. 안은영의 매력에 흠뻑 빠져 버리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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