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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장편소설, 종이책
깔끔하고 건조한 문체.
배면에 흐르는 우울함 때문에 끝까지 읽기 힘들었음.
신기하기도 하지 주말, 출근, 산책 얘기만 하는데 왜 우울했을까?
아직... 뭔지는 모르겠는데... 뭔 매력이 있는 듯.
<인간연구, 2014, 안중경>
[ 줄거리 ]
주말, 출근, 산책, 주말, 출근, 산책, 주말, 출근, 산책, 주말, 출근, 산책, 주말, 출근, 산책, 주말, 출근, 산책, 주말, 출근, 산책, 주말, 출근, 산책, 주말, 출근, 산책, 주말, 출근, 산책, 주말, 출근, 산책, 주말, 출근, 산책, 주말, 출근, 산책, 주말, 출근, 산책, 주말, 출근, 산책, 주말, 출근, 산책, 주말, 출근, 산책, 여행, 주말, 출근, 산책, 주말, 출근안함.
나는 지쳤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 비단 너에 대한 기대만을 접는 것이 아니다. 하나 부질없는 인간관계와 유지하기 급급한 세금 고지서들에 대해서. 모두 소용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방적인 통보들에 더 이상 흔들리고 싶지 않다. 얽매이고 싶지 않다. 나를 그동안 살게 한 것은 자괴감이었다. 그러나 나는 지금 자괴감마저 느끼지 않는다. 후회하지도 않는다. 오늘의 이런 선택이 있기까지는 너에게 다 말하지 못한 몇 가지 시련이 있었다. 악몽이 반복되어서 잠을 자도 자는 것 같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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