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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들이 만날 때 - 키오 스타크 낯선 사람들이 만날 때국내도서저자 : 키오 스타크(Kio Stark) / 김성아역출판 : 문학동네 2018.03.09상세보기 인문, 종이책편의점 계산대 앞에서 마침내 당신(흑인 여성) 차례가 왔는데 한 남자가 끼어들더니 계산대 위에 구입할 물건들을 올려 놓더군. 점원은 "손님, 이 여자 손님이 더 먼저 오셨는데요"라고 말했어 . 몸을 돌려 남자가 당신을 보고는 정말 놀란 표정을 지었어. "세상에, 당신이 거기 계신지 몰랐어요." "바쁘셨나보네요. 먼저 하세요." "아니에요. 아닙니다. 정말 안 보였어요." - 시민, 미국의 서정시, 클라우디아 랭킨 - 2018. 4. 17.
경영학과 가니까 좋아요? 경영학과 가니까 좋아요?국내도서저자 : 이경민,서준원,정문정,김혜원,김수현출판 : (주)대학내일 2018.02.20상세보기 인문, 종이책 모든 인터뷰의 배면에 고등학교 시절에'는' 누군가 정해주는 공부만 했다는 이야기가 깔려 있다. 안타깝다. 2018. 4. 17.
백야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백야국내도서저자 :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Фёдор М. Достоевский)출판 : 열린책들 2002.03.15상세보기 소설집, 종이책탁월한 내면묘사. 치열하다. 남의 아내와 침대 밑 남편 / 조유선 옮김 약한 마음 / 홍지인 옮김 뽈준꼬프 / 이명현 옮김 정직한 도둑 / 김숙영 옮김 크리스마스 트리와 결혼식 / 허효영 옮김 백야 / 석영중 옮김 꼬마 영웅 / 김숙영 옮김 2018. 4. 16.
권력과 언론 - 박성제 권력과 언론국내도서저자 : 박성제출판 : 창비(창작과비평사) 2017.07.31상세보기 인문, 종이책 책머리에권력의 부역자가 된 언론 프롤로그언론은 무슨 일을 하는가: 대통령 탄핵국면에서 방송뉴스 프레이밍 | 손석희 1장 기레기의 탄생: 대한민국 언론의 초상 | 대담/민동기 기레기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 인터뷰/권태선 2장 MBC의 몰락: 정권의 입이 된 공영방송 | 대담/최승호 누구의 편도 아니었던 KBS | 인터뷰/김경래 3장 종편은 무엇으로 사는가: 언론 생태계를 망치는 시스템 | 대담/김언경 나는 종편 기자였다 | 인터뷰/이명선 4장 내일의 저널리즘: 떠오르는 미디어와 디지털 시장 | 대담/강정수 언론의 자유란 비판에서 자유로울 권리가 아니다 | 인터뷰/배정훈 에필로그반성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2018. 4. 16.
우리는 왜 일하는가 - 배리 슈워츠 우리는 왜 일하는가국내도서저자 : 배리 슈워츠(Barry Schwartz) / 박수성역출판 : 문학동네 2018.03.21상세보기 인문, 종이책 사람들에게 물질적인 보상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인간의 업무환경이 어떻게 조직 되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 사람들이 일터에 지니고 오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영혼 없는 일을 의미 있는 일로 바꾸는 데 한 개인이 심리적으로 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의 부탁을 들어주려 했다면, 보상제안은 그저 당신이 이미 하려고 했던 일을 하는 데 두번째 이유를 주는 것과 같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두 가지 이유들이 한 가지 이유보다 더 나을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금전 제안은 사람들에게 그들이 .. 2018. 4. 14.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만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with 일러스트국내도서저자 : 원태연출판 : (주)자음과모음 2018.03.22상세보기 시?, 웹툰?, 종이책 2018. 4. 14.
발견이 전부다 - 권덕형 발견이 전부다국내도서저자 : 권덕형출판 : 샘터사 2018.01.15상세보기 에세이, 종이책 2018. 4. 13.
지금 다시, 헌법 지금 다시, 헌법국내도서저자 : 차병직,윤재왕,윤지영출판 : 로고폴리스 2016.11.18상세보기 인문, 종이책 삶에 강제적으로 주어지는 내외적 환경의 뿌리를 알고자 노력하는 건, 그에 지배, 구속될 수밖에 없는 '인간'이 '시민'으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일이 아닐까 한다. 좋든 싫든 그 뿌리는 '헌법'이다. 아주 잘 다듬어진 책이다.헌법은 우리의 삶 속에서 살아 숨쉬는 규범이다. 헌법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국가의 모든 생활 영역을 규율하면서 국민의 일상생활에 의하여 실현되는 규범이다. [ 참고 ] * 대한민국헌법 10호, http://www.law.go.kr/lsEfInfoP.do?lsiSeq=61603 * 청와대 국민 개헌안, https://www1.president.go.kr/Amen.. 2018. 4. 10.
달리기 - 장 에슈노즈 달리기국내도서저자 : 장 에슈노즈(Jean Echenoz) / 이재룡역출판 : 열린책들 2017.10.30상세보기 중편소설, 종이책에밀 자토페크, 체코, 프라하의 봄, 누보로망 '이런' 전기(傳記)는 처음이다. 사람들은 그가 지치지 않는 페이스를 유지하며 세계 기록을 깸으로써 혹시 심각한 심리적 실수를 저지른 것은 아닌지 생각했고 기자들은 의구심을 품었다. 왜냐하면 결국 놀라움이 공손한 호기심으로 바뀌고 호기심은 무관심으로 변하는 날, 예외적인 일이 일상이 되면서 그가 더 이상 전혀 예외적인 인물이 아닌 날이 오지 않을지 사람들이 구시렁거렸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에밀이 졌을 때에만 놀라기 시작할 것이다. 2018. 4. 8.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 박완서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국내도서저자 : 박완서출판 : 세계사 2012.01.22상세보기 소설집, 종이책 30여 년 전 작품이라 대화체도 연극적으로 보였고, 작품에서 제기하고자 하는 문제의식이 녹아들지 못한 채 '경직'되어 여기저기 덧대진 것 같아 불편했지만, 이런 투박함을 걷어내고 보면 지금 이 시대에도 유효한 허위, 허영이라는 주제를 깊숙이 헤집고 있다. -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1989) - 서울사람들(1983) 2018. 4. 7.
제주 4.3 사건 (1948) 제주도에 체류하던 근 4년 전 겨울풍경을 찍으려 사진기 하나 들고 아무 생각 없이 찾아갔던 4.3 평화공원을 둘러보고 황급히 정문을 빠져나와 정면으로 펼쳐진 공터의 갈대숲에 숨어 알 수 없는 눈물을 수십 분 동안 펑펑 흘린 적이 있다. 국가 권력의 맹목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어느 정도 수용되는 지금 이 시대에 사는 나는 그나마 '자유'로운 건 아닐지 생각해본다. 2018. 4. 4.
호킹지수(Hawking Index) ‘호킹지수(Hawking Index)’를 아는지요.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이름을 딴 지수이니, 우주, 블랙홀, 호킹이 주장해온 외계 존재 가능성과 관련된 지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는 조던 엘렌버그 미국 위스콘신대 수학과 교수가 재미로 만든 ‘읽지 않는 책 지수(Unread Book Index)’입니다. 아마존의 ‘인기 하이라이트(Popular Highlight)’기능을 이용해 독자들이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를 %로 나타낸 것입니다. 물론 정확하지도, 과학적이지도 않고 그저 재미로 만든 것인데 ‘현실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호킹지수로 부르는 것은 호킹의 ‘시간의 역사’가 전 세계에서 1000만 부 가까이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지만 끝까지 읽기 어려운 책의 대명사이.. 2018. 4. 4.
돈의 인문학 - 김찬호 돈의 인문학국내도서저자 : 김찬호출판 : 문학과지성사 2011.01.31상세보기 인문, 전자책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 - 법정 스님 -인류학자 리차드 리는 자신이 현지 조사를 했던 남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의 쿵 부시맨족에서의 난처했던 경험을 들려준다. 현지 조사가 끝나갈 무렵 그는 그동안 신세를 졌던 사람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크리스마스를 기해 커다란 황소 한 마리를 선물하기로 했다. 모처럼 포식을 즐기면서 춤을 추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턱 쏘고 싶었던 것이다. 여기저기 수소문한 끝에 마음에 드는 소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부시맨 전부가 배불리 먹고도 남을만큼 덩치가 크고 살진 황소였다. 예정대로 그 소를 잡아서 맛있게 먹으며 이틀 밤낮 동안 흥겨운 놀이판을 벌였다. 그런데 사람.. 2018. 4. 4.
피그말리온 - 조지 버나드 쇼 피그말리온 국내도서저자 :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 / 김소임역출판 : 열린책들 2011.06.30상세보기 희곡, 전자책키프로스 여성들은 아프로디테의 저주로 나그네에게 몸을 팔게 되고, 키프로스의 왕 피그말리온은 여성에 대한 혐오로 결혼을 할 수 없게 된다. 대신 피그말리온은 지상의 라 불리는 솜씨로 상아를 이용해 아름다운 여신상을 만들고 갈라테이아라고 이름 붙인다. 그리고 지상의 어떤 여인보다도 아름다웠던 이 조각상을 사랑하게 된다. 아프로디테의 축일에 피그말리온은 여신에게 이 조각상 같은 여인과 결혼하게 해달라고 빈다. 아프로디테는 조각상을 살아 있는 여성이 되게 하고 둘은 결혼한다. 2018. 4. 1.
우체국 - 찰스 부코스키 장편소설, 종이책 헨리 치나스키 첫 등장, 졸라 웃었네 2018. 4. 1.
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 - 오찬호 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국내도서저자 : 오찬호출판 : 동양books(동양북스) 2018.01.15상세보기 인문, 전자책 옹골차다. '이상한 정상가족-김희경' 이후 최고의 사회학 서적 모든 것에 이의를 제기하라. 갑자기 '자유한국당'의 논리가 일견 타당하고,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의 의견이 일견 부당하다고 느껴지면 의식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 그만큼 얄팍했고, 앞으로도 알팍할 것 같다. 왜냐하면 사회는 의식의 속도를 따라오지 못할 것이기에... 객관과 주관은 잘 구별되지 않으며, 각자의 주관이 가진 권력의 크기가 다르다 - 이라영 -"혈액형별 심리테스트"는 (장난삼아라도) 신뢰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비과학적이라는 것은 이미 검증되었지만, 무엇보다 그런 "분류의 욕망"이 독일 나치의 인.. 2018. 3. 30.
마더 나이트 - 커트 보니것 마더 나이트 국내도서저자 : 커트 보니것(Kurt Vonnegut Jr.) / 김한영역출판 : 문학동네 2009.03.05상세보기 장편소설, 종이책 블랙유머의 정수, 명작나는 여기에 의 마지막 장인 643장을 싣고자 한다. 이 장은 내가 여러 해 동안 혼자 지낸 뒤, 헬가를 다시 만나 뉴욕의 한 호텔에서 그녀와 함께 보낸 그날 밤을 묘사한 것이다. 혹시라도 저속한 구절이 나온다면 심미안과 섬세함을 겸비한 편집자가 과감히 삭제하고 순결한 점 세 개로 대체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어느 일부일처주의자 카사노바의 회고록, 제643장 우리는 십육 년 동안 떨어져 지냈다. 그날 밤 첫번째 욕망은 손가락 끝으로 찾아왔다. 나의 다른 부분들도... 나중에 만족을 느꼈고... 종교의식처럼 철저하게... 임상적으로 완벽하게.. 2018. 3. 29.
쇼코의 미소 - 최은영 쇼코의 미소국내도서저자 : 최은영출판 : 문학동네 2016.07.07상세보기 단편소설집, 종이책진심이라 더 묵직한... 자기 자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멸시와 혐오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쪽에서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작가가 되고 싶다. 그 길에서 나 또한 두려움 없이 온전한 나 자신이 되었으면 좋겠다. - 작가의 말 - 한지는 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나는 알았다. 한지가 나를 피하는 이유가 무엇이든 그건 중요한 게 아니었다. 한지는 나를 피하고 있고, 내가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건 한지를 괴롭히는 일이 될 것이었다. 나는 그애를 괴롭히고 싶지 않았다. 내가 어떻게 사과를 하든, 어찌된 일이냐고 따져 묻든 그건 모두 잘못된 일이었다. - 한지와 영주 - 쇼코의 미소 씬짜오, 씬짜오 언니, 나의.. 2018. 3. 26.
진 브로디 선생의 전성기 - 뮤리얼 스파크 진 브로디 선생의 전성기국내도서저자 : 뮤리얼 스파크(Muriel Spark) / 서정은역출판 : 문학동네 2018.02.01상세보기 중편소설, 종이책 에로시티즘, 파시즘, 박근혜 2018. 3. 20.
신혼여행 - 파트릭 모디아노 신혼여행국내도서저자 : 파트릭 모디아노 (Patrick Modiano) / 김화영역출판 : 문학동네 2017.10.17상세보기 중편소설, 종이책 파트릭 모디아노의 작품은 '연민'의 사전적 정의에 가장 잘 부합한다. 아련하다. 2018. 3. 17.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 - 오찬호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국내도서저자 : 오찬호출판 : 블랙피쉬 2018.01.22상세보기 인문, 종이책 하루아침에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악기를 배워도 지겹도록 기초 과정을 반복 하고, 수학 문제에도 단계가 있는데, 하물며 얽혀 있는 나와 사회의 실타래가 책 한 권 읽고 풀리겠는가. 고정관념은 오랜 시간의 결과물이다. 고정관념을 깨는 것도 그만큼의 시간 동안 훈련에 훈련을 거듭해야 한다. 그러면 어제보다 괜찮은 오늘이. 오늘보다 나아질 내일이 우리를 기다린다. 너와 나, 우리가 객관적으로 행복해지는 방법은 이뿐이다. 2018. 3. 17.
왜 도덕인가? - 마이클 샌델 왜 도덕인가? 국내도서저자 :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del) / 안진환,이수경역출판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2010.10.27상세보기 인문, 종이책어려워. 2018. 3. 15.
인 더 풀 - 오쿠다 히데오 인 더 풀 국내도서저자 : 오쿠다 히데오(Hideo Okuda) / 이규원역출판 : 은행나무 2010.12.03상세보기 연작소설집, 종이책 2018. 3. 12.
미줄라 - 존 크라카우어 미줄라국내도서저자 : 존 크라카우어 / 전미영역출판 : 원더박스 2017.12.20상세보기 르포르타주, 종이책 몬태나 대학교 성폭행 사건과 사법 시스템에 관한 르포르타주 - 앨리슨은 자기가 나서서 신고하면, 경찰이 믿어주지 않을까 봐 강간당하고도 입 다물고 있던 다른 여성들이 자기 권리를 위해 일어설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본문 내) - 내 진술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누구도 다른 사람 탓에 두려움에 떨면서 지내서는 안 됩니다.(본문 내) -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았고, 또 다른 피해자들을 막고 싶었기에 사건을 세상에 알려야 했습니다.(대한민국 성폭력 피해자 중) - 범죄의 피해를 입었고 또 성폭력의 피해를 입었음에도 거의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내가 .. 2018. 3. 11.
5분 세상을 마주하는 시간 - 김진혁 5분 세상을 마주하는 시간국내도서저자 : 김진혁출판 : 문학동네 2015.05.22상세보기 인문, 종이책"개인의 자질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폭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적절한 아니 부적절한 상황적 조건만 형성된다면 어떤 인간이 저지른 행동은 그것이 아무리 끔찍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들 모두가 저지를 수 있는 것이다. 썩은 사과가 썩은 상자를 만드는게 아니라 썩은 상자가 썩은 사과를 만드는 것이다." - 필립 짐바르도 - 미군이 수감된 이라크 포로들을 성적, 인종적, 인격적으로 고문하고 학대한 사건에서 짐바르도는 SPE를 보았고, '누가 혹은 무엇이 그 일을 이런식으로 발생하도록 만들었을까'라는 질문을 추적한 끝에 인간의 악을 유발하는 상황이 법률, 규칙, 규제 같은 '시스템'에 의해 창조된다는 사실을.. 2018. 3. 6.
스포트라이트 정치권은 언제 터져 나올까 몇 시간 전에 생각'했었다' 경악을 금치 못한다. 2018. 3. 5.
당신의 신 - 김숨 당신의 신국내도서저자 : 김숨출판 : 문학동네 2017.10.20상세보기 단편소설집, 종이책 2018. 3. 5.
느빌 백작의 범죄 - 아멜리 노통브 느빌 백작의 범죄국내도서저자 : 아멜리 노통브(Amelie Nothomb)출판 : 열린책들 2017.08.20상세보기 중편소설, 종이책 2018. 3. 5.
검은 사슴 - 한강 검은 사슴국내도서저자 : 한강출판 : 문학동네 2017.12.20상세보기 장편소설, 종이책 ......깊은 땅속 암반 사이사이로 기어다니며 사는 짐승이란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놈들을 다 합쳐보면 수천 마리나 되지만 가족을 이루지 않고 늘 외돌토리로 다니지. 생기기는 사슴 모양으로 생겼는데, 온몸에는 시꺼먼 털이 돋았고 두 눈은 굶주린 범처럼 형형하다. 바윗돌을 씹어먹어 배고픔을 이기느라고 이빨은 늑대 송곳니처럼 날카롭고 단단하지. 이마에는 번쩍이는 뿔이 한 자도 넘게 자라 있어서 이 짐승이 걸어가는 길 앞을 관솔불마냥 훤하게 밝혀준단다. 저 월산 탄광이나 황곡 광산에서 채굴 작업을 하던 광부들이 이따금씩 이 짐승과 마주치는데, 그때마다 이 짐승. 평생에 단 한 번만이라도 하늘을 보는 것이 소원인 이놈.. 2018. 3. 5.
인스타그램 - 딘 내일이 올 걸 아는데 난 핸드폰을 놓지 못해 잠은 올 생각이 없대 yeah 다시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하네잘 난 사람 많고 많지 누군 어디를 놀러 갔다지 좋아요는 안 눌렀어 나만 이런 것 같아서 저기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속엔문제야 문제 온 세상 속에 똑같은 사랑노래가와 닿지 못해 나의 밤 속엔 생각이 너무 많네복잡해 틈 만나면 바뀌는 게 관둘래 이 놈의 정보화 시대 단단히 잘못 됐어 요즘은 아는게 더 괴로운 것 같은데가면 갈 수록 너무 어려워 나만 이런 건지클럽 말고 뭐 영화 말고 뭐 없나 하다 결국 동네내 맘에는 구멍이 있어 그건 뭘로도 못 채우는 것 yeah 난 지금 가라앉는 중 인걸 네모난 바다 속에서문제야 문제 온 세상 속에 똑같은 사랑 노래가와 닿지 못해 나의 밤 속엔 생각이 너무 많네뚜루뚜 .. 2018.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