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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 김웅

by 충청도 자손박 2018. 2. 13.
검사내전
국내도서
저자 : 김웅
출판 : 부키 20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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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종이책

인문 of 인문.
작가의 전방위적 박식과 깊은 사색에 고개 숙인다.
숙독.

인터넷 방송, 영상 등은 대부분 의도된 현상만 보여준다. 현상만 보여주면 별 문제가 없을 텐데, 굳이 더 나아가 현상에 대한 근시안적인 분석과 감정적인 마녀사냥으로 끝을 맺는다. 인터넷이나 방송은 현실의 일부분만을 고려해 뽑아낸 이미지를 꺼내 들고 왜곡한 사실과 결론을 강요하곤 한다. 그러다 보니 그러한 매체에 노출된 사람들은 자신이 많은 정보를 축적했다고 착각하기 쉽고, 또 은밀히 강요된 결론을 자신의 이성적 사고의 결과로 오해하기 쉽다. 아는 것도 많고 세상을 보는 눈도 가졌다고 단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건 비만 오면 풍년인 줄 아는 서울 놈 꼴이라 할 수 있다. 지루하고 단편적인 사고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단편적인 사고를 하느라 활용하지 않고 아껴둔 머리는 편 가르기를 하거나 누군가를 미워하는 쪽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