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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소설, 종이책
일층 로비에서 임신을 해 배가 부른 여자를 보았습니다. 긴생머리를 모아 묶고 살구색 원피스를 입은 모습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세상 모든 아기들은 엄마보다 먼저 이 세상에 태어나는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태어나, 몇 시에 올지 모르는 엄마를 기다리며 머리카락과 이가 전부 빠지도록 늙어가는 존재가 아닐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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