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들의 세계사 - 이기호
차남들의 세계사국내도서저자 : 이기호출판 : 민음사 2014.07.25상세보기때때로 평온하게만 보이던 우리의 일상이 부욱, 소리를 내며 찢어진 후, 그 틈에서 낯선 손 하나가 불쑥 튀어나올 때가 있다. 어쩌면 그 순간이야말로 의식 중이든 무의식중이든 우리가 감추고자 애를 쓰던 유일한 진실이 눈앞에 나타나는, 아프지만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외면하기에 급급해한다.그만큼 우리의 진실이 더럽고, 하찮고, 추악하고, 섬뜩한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외면하는 방식이다. 그 손이 마치 다른 사람의 것인 양, 자신의 손이 아닌 것처럼, 다시 틈안으로 억지로 욱여넣고 겹겹이 시멘트를 발라버린다. 그리고 시멘트를 바르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 안의 또다른 괴물을..
2015. 11. 1.
순수문학, 대중문학, 중간문학
문학동네 84호 (계간) 2015 가을호국내도서저자 : 문학동네 편집부출판 : 문학동네(잡지) 2015.09.01상세보기 순수문학(純粹文學)순수성을 추구하는 문학으로, 현실과 시대의 상황과는 무관하게 예술가로서의 작품 자체에 목적을 둔 문학으로, 도구성, 이념성, 목적성을 가지고 문학을 하는 것에 반대한다. 문학의 예술적인 가치를 추구하기 때문에 이것을 읽고 이해한다는 것은 일정수준의 교양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내용과 형식, 미와 진, 논리와 신념 등을 조화로운 상태로 이끌어 보겠다는 명분에서 출발한 것이기는 하나, 자칫하면 형식주의, 도피주의, 이기주의 등과 같은 함정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대중문학(大衆文學)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열등한 작품들, 사람들의 선호에 일부러 맞춘 것, 사람들이 자신들..
2015.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