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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가 없는 다자키 스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무라카미 하루키

by 충청도 자손박 2015. 9. 17.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국내도서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Haruki Murakami) / 양억관역
출판 : 민음사 201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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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 한정된 목적은 인생을 간결하게 한다.

63 - 이런 건 내 나이 때에 자연스러운 변화일 뿐이고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변한 몸에 맞는 새 옷 몇 벌이야.
67 - 실례일지는 몰라도 한정된 관심을 가질 대상을 살아가면서 하나라도 발견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한 성취 아닌가요?
104 - 흠, 분명 재능이라는 건 때때로 유쾌하기는 해. 폼도 나고 남의 눈을 끌기도 하고 잘만 하면 돈이 되기도 해. 여자도 붙어. 그야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낫지. 하지만 재능이란 말이야. 하이다, 육체와 의식의 강인한 집중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기능을 발휘해. 뇌의 어느 부분에서 나사가 하나만 빠지거나, 아니면 육체의 어딘가 연결선 하나만 툭 끊어지면, 집중 같은 건 새벽 안개처럼 사라져 버려.
261 - 그런데 본인은 더는 미인도 아니고 매력적이지도 않고 사람들 눈을 끌지도 못한다는 사실을 이해 못 하고 옛날처럼 여왕으로 행동하는 거야. 그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기가 정말 답답하고 괴로웠어.
308 - 우리네 인생에는 어떤 언어로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려운 게 있는 법이죠.
342 -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마치 항해하는 배의 갑판에서 밤바다 속으로 갑자기 혼자만 떠밀려 빠져 버린 듯한 기분이었어
380 - 난 언제나 나 자신을 텅 빈 그릇같이 느껴 왔어. 뭔가를 넣을 용기로서는 어느 정도 꼴을 갖추었을지 모르지만 그 안에는 내용이라 할 만한 게 별로 없거든.
381 - 혹시 네가 텅 빈 그릇이라 해도 그거면 충분하잖아. 만약에 그렇다 해도 넌 정말 멋진,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그릇이야. 자기 자신이 무엇인가, 그런 건 사실 아무도 모르는 거야. 그렇게 생각 안 해? 네 말대로라면, 정말 아름다운 그릇이 되면 되잖아. 누군가가 저도 모르게 그 안에 뭔가를 넣고 싶어지는, 확실히 호감이 가는 그릇으로.
386 - 적절한 말은 왠지 항상 뒤늦게 찾아온다.
404 - 여기와서 알았어 새들도 일일이 울음소리를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406 - 역이 없으면 전차가 거기 멈출 수 없어. 내가 해야 할 일은 먼저 그 역을 머릿속에 그리고 구체적인 색과 형태를 주어 가는 거야. 그게 처음에 할 일이야. 뭔가 부족한 것이 있으면 나중에 고치면 돼.
413 - 다른사람의 인생은 그 사람에게 맡기면 된다. 그것은 그들의 인생이지 다자키 스쿠루의 인생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얼마나 적절하고 안전하게 이끌 수 있는가 하는 생각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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