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상문학상 2019

by 충청도 자손박 2019. 5. 22.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 - 2019년 제43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국내도서
저자 : 윤이형,김희선,장강명,장은진,정용준
출판 : 문학사상 2019.01.21
상세보기


작품집, 종이책


윤이형 -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

김희선 - 해변의 묘지

장강명 - 현수동 빵집 삼국지

장은진 - 울어본다

정용준 - 사라지는 것들

최은영 - 일 년


경험이 있고, 경험을 한다는 건 곧 그 경험이 가리키는 단어를 익히는 과정이었다.

- 울어본다, 장은진 -


고통스러웠지만 살아졌고, 그녀는 살아진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살아진다. 그러다 보면 사라진다. 고통이, 견디는 시간이 사라진다.

서운하다는 감정에는 폭력적인 데가 있었으니까. 넌 내 뜻대로 반응해야 해, 라는 마음. 서운함은 원망보다는 옅고 미움보다는 직접적이지 않지만, 그런 감정들과 아주 가까이 붙어 있었다.

- 일 년, 최은영 -


제도란 관계의 고착물이다. 그리고 사회는 그런 제도에 의해 유지될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고착된 관계는 예전의 관계일 것이다. 예전의 관계를 제도로 법제화하고 절대화함으로써 그 안에 존재하는 폭력성은 보이지 않게 되고, 그 제도 밖을 상상하는 모든 행위는 불온한 것이 된다.
- 심사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