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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린

글말은 신중하게.

by 충청도 자손박 2019. 5. 17.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사람들끼리 서로 생각, 느낌 따위의 정보를 주고 받는 일. 

말이나 글, 그 밖의 소리, 표정, 몸짓 따위로 이루어진다. 의사소통, 의사전달로 순화

 

구어체와 문어체를 각각 '입말'과 '글말'이라고 한다.

 

의사소통을 구성하는 요소는 크게 비언어적인 것과 언어적인 것으로 나뉜다.

비언어적인 것은 목소리, 표정, 태도, 몸짓으로 구성되고언어적인 것은 말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메러비안의 법칙은 비언어적인 요소가 의사소통의 93%를 차지한다고 피력한다.

 



 

매러비안의 법칙을 위시한다면 '입말'은 면 대 면이나, 영상, 음성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비언어적인 요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말인즉슨 언어적인 요소. 즉, '말의 내용 '이 가진 빈틈을 비언어적인 요소들이 효과적으로 메워준다는 뜻이기도 하겠다.

'입말'은 '말의 내용'이 주술관계에 호응하지 않아도 비언어적인 요소를 통해서 충분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구조인거다.

 

반면에 '글말'은

의사소통의 주체가 지면에 쓰인 '말의 내용'을 읽고 독단적으로 해석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비언어적인 요소가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글말'을 효과적으로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렸다.

 

'글말'은 의사소통의 장에 내던져지기 전에, 객관적인 시선을 통한 자기검열 작업을 필수로 수행해야 한다.

'글말'에 대한 해석은 전적으로 '말의 내용'에 국한되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구축한 이미지가 투영되는 경우도 있긴 하다.)


- 20190517 추가 타이포그래피 측면에서 본 '글말'
글말(인쇄매체나 온라인매체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전달자의 비언어적 요소가 존재하지 않는다.

글말이 가진 문화적 관습에 따라 피전달자들이 자연스레 고려하는 부분이 있다고는 해도, 직접대면 방식과 비교하면 전달력이 떨어지기 마련일 게다. 여기서 완충역할을 할 수 있는 보편적 방법은 타이포그래피로, 전달 내용에 맞는 적절한 서체 디자인과 신중한 레이아웃 디자인으로 글말콤포지션을 정교화 한다면 커뮤니케이션 전달력은 그에 비례할 것이다. 

- 20221206 추가
김초엽, 진동새와 손편지.
개체간 의사소통 체계의 비효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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