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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오스카 와일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국내도서저자 :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 윤희기역출판 : 열린책들 2010.12.20상세보기 장편소설, 1891년, 영국, 종이책 철저한 유미주의 신봉서. 예술을 위한 예술. 나르시시즘, 지극히 단순 플롯, 대화체, 철학, 사상주입, 비극, 동성애, 몰상식, 이기주의, 극단적 이기주의, 역겨운 합리화 과정, 미문, 방대한 인용 쉽지 않음. 맘 먹고 한달은 파야 할 듯. 영혼의 복잡성을 무시한 채, 배제한 채, 이상적인 자아를 추구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극화시킨 작품. 뇌는 스스로가 먹고 살찌울 나름의 식량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리고 공포로 괴상망측하게 변하고 고통에 찌든 생명체처럼 이리 비틀리고 저리 뒤틀린 상상력은 연단 위의 어떤 보기 흉한 꼭두각시처럼 .. 2016. 10. 9.
네 사람의 서명 - 코난 도일 네 사람의 서명국내도서저자 :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 / 권도희역출판 : 엘릭시르 2016.09.05상세보기 장편소설, 종이책 2016. 10. 1.
익명소설 - 익명소설 작가모임 익명소설국내도서저자 : 익명소설 작가모임출판 : 은행나무 2014.07.17상세보기 단편소설집, 종이책 신선, '나와 난쟁이와 유원지', '나무 힘줄 피아노' 인상 깊었음 이미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여전한 금기 코드들도 있었습니다. 민족주의에 대한 집착이라 해야 할지 배경이 한국이 아니거나 주인공이 한국인이 아니면 고쳐달라고 하는 요구, 정형화 된 문장에 대한 강요, 장르적 요소가 풍부하면 일단 덮어버리는 경우, 때로는 정치적인 풍자를 걷어내라는 압박, 사실주의에 대한 강박, 에로티시즘을 저급하게 취급하는 가부장적인 분위기... 무리할뿐더러 건강하지도 않은 제안들을 마음껏 거절하고 싶었습니다. 끝 간 데 없이 신랄해지고 싶었습니다. 고발하고 도발하고 폭발하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야해지고 싶었습니.. 2016. 9. 29.
주홍색 연구 - 코난 도일 주홍색 연구국내도서저자 :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 / 이경아역출판 : 엘릭시르 2016.09.05상세보기 장편소설, 종이책 홈스와 왓슨의 만남, 모르몬교 1820년 설립, 조셉스미스, 공동체생활, 일부다처제-1890폐지, 보수적, 브리검 영, 유타, 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2016. 9. 27.
스파이 - 파울로 코엘료 스파이국내도서저자 :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 / 오진영역출판 : 문학동네 2016.09.21상세보기 장편소설, 종이책 마타 하리, 서한체, 아포리즘, '리진', 페미니즘, 적절한 본문사진(제발트) 나는 행복을 찾았던 게 아니라 프랑스 사람들이 말하는 '라 브레 비 La vraie vie'. 진정한 삶을 원했습니다.'창녀'라면 맞아요. '스파이'라면 절대 아닙니다.여자라는 죄로, 자유로운 영혼이었다는 더 큰 죄로, 대중 앞에서 옷을 벗었다는 막중한 죄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기 평판을 유지해야 하는 남자들과 관계를 가졌다는 위험한 죄로, 당신은 부당하게 희생되었습니다.(중략...)법의 일탈은 항상 '국가의 안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됩니다."우리끼리 하는 얘기지만, 우리가 확보한 증.. 2016. 9. 25.
공포의 계곡 - 코난 도일 공포의 계곡국내도서저자 :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 / 권도희역출판 : 엘릭시르 2016.09.05상세보기 장편소설, 종이책 셜록 홈즈, 모리아티, 너무 재밌게 읽음. 1부 : 사건해결 2부 : 프리퀄 2016. 9. 24.
안녕 주정뱅이 - 권여선 안녕 주정뱅이국내도서저자 : 권여선출판 : 창비(창작과비평사) 2016.05.16상세보기 단편소설집, 종이책 견고한, 운명과 필연이 던지는 농담, '술'로 매개된 인간 군상 아주 좋았음. 통장에 입금된 여덟짜리 숫자를 보고 나는 몹시 마음이 아팠다. 한달에 35만원씩만 쓰던 그녀가 9년 7개월을 살 수 있는 돈이었다. 오래 들여다보고 있자니 그 숫자들은 그녀와 세상 사이를, 세상과 나 사이를, 마침내는 이 모든 슬픔과 그리움에도 불구하고 그녀와 나 사이를 가르고 있는, 아득하고 불가촉한 거리처럼도 여겨졌다. - 이모 - 어떤 불행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만 감지되고 어떤 불행은 지독한 원시의 눈으로만 볼 수 있으며 또 어떤 불행은 어느 각도와 시점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어떤 불행은 눈만 돌리면 바로.. 2016. 9. 23.
성 - 프란츠 카프카 성국내도서저자 :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 이재황역출판 : 열린책들 2015.03.15상세보기 장편소설, 미완결, 1922년 집필 시작, 종이책 '성'과 'K'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흐릿한 그 무언가가 각자의 실존을 증명하고자 고군분투하는... 몽환적, 대화체, 빼곡한, 방대한, 기~인호흡, 미완작... '성'에 속한 소수가 재단해 놓은 규정과 규칙이 당연하다는 듯 순종, 복종하는 다수의 나약한 인간... 1%, 99% '성'을 우리 정부로, 'K'를 우리들로 치환시키니 모골이 송연해진다. 2016. 9. 21.
가면의 고백 - 미시마 유키오 가면의 고백 국내도서저자 : 미시마 유키오 / 양윤옥역출판 : 문학동네 2010.03.05상세보기 장편소설, 1949년, 일본, 종이책미려하다. 너무 미려한 나머지 난삽하다... 하지만 '우국', '금각사'와 더불어 이 작품에 구현된 활자의 아름다움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것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미문(美文)의 정석이 아닐지 감히 생각해보련다. 한편으론 한국소설이 깊이 체화한 미문의 본류가 이러한 일본 문학이 아닐지... 또 그리 생각하니 이유 없이 서글퍼지는 건 유아기적 반일감정의 표출일까? 아마도 그렇다면 내 얄팍함이 부끄럽기 그지없다. 사소설, 성도착, 새디즘 2016. 9. 13.
마틸다 - 로알드 달 마틸다국내도서저자 : 로알드 달(Roald Dahl) / 김난령역출판 : 시공주니어 2000.10.27상세보기 아동소설, 종이책 2016. 9. 11.
마크 퀸 마크 퀸(Marc Quinn, 1964~, 영국) 시각예술, 조각 자신의 피 4.5L를 5년간 모아서 만듦. 찰스사치 갤러리 관리인이 실수로 냉동고 코드를 뽑아버려서 다 녹아버리는 해프닝덕에 유명해짐. 2016. 9. 9.
개와 늑대의 시간 - 김경욱 개와 늑대의 시간국내도서저자 : 김경욱출판 : 문학과지성사 2016.04.15상세보기 장편소설, 종이책 어둠을 불러들인 빛, 빛을 찾아가는 장전된 어둠 개와 늑대의 시간 1) 해질녘, 저 언덕 너머로 다가오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시간대 2) 하루에 두번... 빛과 어둠이 서로 바뀌는 '이른 새벽'과 '늦은 오후'를 의미 3) 어원은 모르겠다. 뻔뻔, 능청, 코믹, 만담. 올해 초에 '천국의 문'을 읽고 상투적인 '한국 순수문학' 작가구나 싶었는데... 성석제, 이기호, 최민석 작가를 적절히 혼합한 듯한 유쾌, 발랄, 뻔뻔한 느낌. 성석제 작가의 '위풍당당'과 비슷. 여러모로 유쾌했음. 우범곤(禹範坤, 1955년 2월 24일 ~ 1982년 4월 27일)은.. 2016. 9. 9.
천경자 천경자(1924 ~ 2015) 채색화, 가루로 된 동양화 물감들을 접시에 일일이 아교에 게어 덧발라 '유화'의 결이 느껴지는 2016. 9. 8.
키스 해링 키스 해링(Keith Haring, 1958 ~ 1990, 미국) 팝아트, 뉴욕, 그래피티 2016. 9. 7.
한 명 - 김숨 한 명국내도서저자 : 김숨출판 : 현대문학 2016.08.05상세보기 장편소설, 종이책 세월이 흘러, 생존해 계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단 한 분뿐인 그 어느 날을 시점으로 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 도입부 - 유엔 인권소위원회 특별 보고관 보고서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본질을 드러내는 국제적인 용어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음한국 내 정식명칭 일본군 '위안부' 첫째. 혼동 방지를 위한 명칭의 일원화, 지금까지 계속 위안부란 말로 운동을 해왔는데, 명칭이 바뀌면 혼동이 올 수도 있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 둘째. 생존해 계신 분들이 '일본군 성노예' 라는 용어에 갖는 거부감 셋째. '위안'이라는 단어가 일본군 입장에서 서술된 것이기 때문에 작은 따옴표를 이용하여 일본군 '위안부'로 표기하는 것.. 2016. 9. 5.
나는 농담이다 - 김중혁 나는 농담이다국내도서저자 : 김중혁출판 : 민음사 2016.08.26상세보기 장편소설, 종이책"음, 내가 했던 웃긴 농담만 남고 내 몸과 마음과 정신은 전부 사라지면 좋겠어. 내 농담이 전 우주를 떠돌고 있으면 얼마나 기쁘겠어."우주에 부유하는 어머니와 아들의 목소리. 그리고 농담을 가장한 진담.아들아, 나는 원래 문자였는데 목소리로 변환되어서 오느라고 좀 늦었구나.'인간은 타인이 보는 자신의 모습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다.'송우영이 농담 속에서 살아간다면, 저는 소설 속에서 살아갈 겁니다. 문자와 문장과 문단 사이에서 죽치고 있을 작정이고, 절대 나가지 않을 겁니다. 물음표의 곡선에 기댄 채 잠들때도 있고, 느낌표에 착 달라붙은 채 서서 잠들 때도 있을겁니다. 마침표는 제가 들어가기에는 좀 작을.. 2016. 9. 3.
금테 안경 - 조르조 바사니 금테 안경국내도서저자 : 조르조 바사니(Giorgio Bassani) / 김희정역출판 : 문학동네 2016.06.25상세보기 경장편소설(이탈리아), 1958년, 종이책 이탈리아 페라라, 파시즘, 유대인, 동성애자, 차별과 박해, 고독과 외로움, 파디가티, 리초네, 델리리에르스 성벽안에서, 금테 안경, 핀치콘티니가의 정원, 문 뒤에서, 왜가리, 건초 냄새치유할 수 없는 고독과 절망에 휩싸인 자는 결국 죽음을 택했고, 공허감만 남긴 지독한 탐미의 끝도 죽음이었다. - 해설 중 -"..자신의 본성을 받아들여야겠지. 하지만, 어떻게 해야 그럴 수 있지? 너무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지 않을까? 인간에게도 다분이 동물성이 존재하는데, 과연 인간이 복종할 수 있을까? 동물이라는 것을, 단지 한 마리의 동물임을 받아들.. 2016. 9. 1.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리스트 현재 : 9권1. 안나 카레니나1 - 레프 톨스토이2. 안나 카레니나2 – 레프 톨스토이3. 안나 카레니나3 - 레프 톨스토이4.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5. 황금 물고기 - J.M.G. 르 클레지오6. 템페스트 - 윌리엄 셰익스피어7. 위대한 개츠비 - F. 스콧 피츠제럴드8. 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 - 오에 겐자부로9. 파우스트1 - 요한 볼프강 폰 괴테10. 파우스트2 - 요한 볼프강 폰 괴테11. 가면의 고백 - 미시마 유키오12. 킴 - 러디어드 키플링13. 나귀 가죽 - 오노레 드 발자크14. 피아노 치는 여자 - 엘프리데 옐리네크15. 1984 - 조지 오웰16. 벤야멘타 하인학교 - 야콥 폰 군텐 이야기 - 로베르트발저17. 적과 흑1 - 스탕달18. 적과 .. 2016. 9. 1.
체스이야기, 낯선 여인의 편지 - 슈테판 츠바이크 체스 이야기 낯선 여인의 편지 국내도서저자 : 슈테판 츠바이크(Stefan Zweig) / 김연수역출판 : 문학동네 2010.03.15상세보기 단편소설, 종이책 첸토비치, 나, B박사, 게슈타포, 히틀러, 순환구조, 고독의 고문 유명소설가 R, 낯선 여인 프로이트적인, 예리한 심리묘사, 탁월함. "제 아이가 어제 죽었습니다." "우리의 아이가 어제 죽었습니다." - 낯선 여인의 편지 - "자유의지와 맑은 정신으로", 1942, 부인과 동반자살 2016. 9. 1.
딜레당티즘(Dilettantisme) Dilettantisme. 享樂的 文藝道樂: 향락적 문예도락. 예술이나 학문, 특히 음악 등의 분야에 있어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열렬히 애호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이러한 경향이 있는 사람은 '딜레탕트 dilettante'라고 불린다. 어원은 이탈리아어의 dilettante이며 동사 딜레타레(dilettare: 즐기다)에서 나온 말이다. 프로가 아닌 OO덕후와 비슷하다. - 슈테판 츠바이크, 체스이야기 - 2016. 8. 31.
거짓말이다 - 김탁환 거짓말이다국내도서저자 : 김탁환출판 : 도서출판북스피어 2016.08.05상세보기 장편소설, 종이책 쓰고 싶지 않다. 법리 논리 모릅니다.저희가 양심적으로 간 게 잘못입니다.그리고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타인에게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어떤 재난에도 국민을 부르지 마십시오.정부가 알아서 하셔야 합니다. 현실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내가 궁금한 것에 대해서 묻고 싶은거야.알고 싶은 거고. 내가 그 현장에 있었으니까...그것 때문에 잠을 못 자요. 생활이 안 돼. 몸이 다쳐서...내가 왜 그래야 되는데?내가 왜 그것 때문에 끔찍한 생각도 해야 되고...내가 왜... 내 가족한테 위해를 가할까봐 밤마다 나가고, 이래야 됐냐고?또 내가 왜...잠수사. 그 잘 나가는 가오있는 이런 잠수사가 대리운전 기사가 돼가지고 .. 2016. 8. 30.
황금 물고기 - 르 클레지오 황금 물고기 국내도서저자 : 르 클레지오(Jean-Marie-Gustave Le Clezio) / 최수철역출판 : 문학동네 2010.03.03상세보기 장편소설(프랑스), 1997년, 종이책 라일라, 아프리카, 프랑스, 미국, 인신매매...인신매매 당한 아프리카계 소녀 라일라가 존재에의 불안에서 해방되기까지 영겁의 시간 같았던 그날들을 함축한 대서사. 천명관 작가의 '고래' 속 춘희가 생각난. 그녀는 탁류에 휘말린 한 마리의 연약한 물고기이지만, 그러나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황금빛을 지니고 있었던 물고기였다. 순진무구한 천진성과 더불어 강한 생명력을 타고난 그녀는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몸과 마음으로, 심지어 스스로 자신의 삶을 방기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하며 거친 세파를 해쳐나간다. 그리하여.. 2016. 8. 26.
환상통 - 이희주 환상통국내도서저자 : 이희주출판 : 문학동네 2016.08.18상세보기 경장편소설, 종이책 2016. 8. 24.
아우구스투스(Augustus) 고대 로마의 초대 황제B.C. 63 ~ A.D. 14 카이사르가 공화파 귀족들에게 암살당한 후 공개된 그의 유언장은 로마 귀족 사회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카이사르는 그의 재정적, 정치적 후계자로 스무 살도 채 되지 않은 옥타비아누스(훗날 아우구스투스)를 지정했다. 아들 카이사리온이 카이사르의 후계자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클레오파트라 7세(흔히 회자되는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를 오랫동안 보필했던 안토니우스는 카이사르의 유언장에 배신감을 느꼈다. 옥타비아누스는 카이사르의 친인척이라는 사실 외에는 로마 귀족사회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었다. 그는 훗날 로마의 전권을 장악하고 제정 로마시대를 여는 초대 황제가 되어 세상에서 가장 존엄한 자를 뜻하는 아우구스투스로 불렸다. 참고 http:.. 2016. 8. 23.
한눈팔기 - 나쓰메 소세키 한눈팔기국내도서저자 : 나쓰메 소세키 / 조영석역출판 : 문학동네 2011.02.25상세보기 장편소설(일본), 1915년, 종이책나쓰메 소세키 자신의 삶을 문학적으로 투영시킨 자전적 소설고독한 지식인 겐조의 추상적인 지적논리와 세계관이 현실적인 생활 속에서 철저히 깨져가는 과정을 그린...음울, 몰인정, 불평, 불만, 비뚤어짐, 앙갚음, 완고, 억지, 아집, 편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이름은 아직 없다. 어디서 태어났는지 도무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아무튼 어두침침하고 축축한 곳에서 야옹야옹 울고 있었던 것만은 기억하고 있다.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2016. 8. 22.
코뮌주의(commune-ism) 코뮌주의(commune-ism)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 상생적인 삶을 실현하려는 이념 코뮌이란 ‘함께’, ‘묶음’ 등을 뜻하는 com과 ‘선물’을 뜻하는 munis가 결합된 것으로, 선물을 주는 방식으로 결합된 관계를 뜻한다. 마르크스가 제시한 코뮌주의의 고전적 정의는 ‘자유로운 개인들의 자발적인 연합체’다. 공산주의(communism)를 코뮌주의의 19세기적 판본으로 보는 이진경은 “공산주의가 하나의 실패한 꿈, 이미 붕괴된 헛된 희망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지금이라면, 이런 종류의 개념으로서 ‘공산주의’와, 피곤하고 힘겨운 삶의 외부를 꿈꾸고 좀 더 나은 삶을 구성하려는 우리의 희망을 명확하게 구별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고 했다. 또 이진경은 공동체주의란 많은 경우 그 외부의 이질적 요소들에 대해 배타.. 2016. 8. 21.
아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인간으로서의 본능적 특성 순진함, 직설적, 호기심, 전적인 관심을 갈구, 공명심, 어리석은 따뜻함, '순수한 이기심'성인이 아이들을 보며 쓸쓸한 웃음을 짓는 이유는 인간으로서의 본능적 특성에 가장 충실했던 '아이'였던 때를 그리워하며 사회화에 희석되어 버린 자기자신에 대한 경멸의 발로가 아닐까?'나'도 '너' 였던 때가 있었단다... 노스텔지어... 2016. 8. 21.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국내도서저자 :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Mario Vargas Llosa) / 송병선역출판 : 문학동네 2010.03.03상세보기 장편소설(페루), 1973년, 종이책수구초특, 이키투스, 아마존, 판티랜드, 미스 브라질, 추추페, 짱꼴라 포르피리오, 젖빨개, 젖퉁이, 프란시스코 형제... 그 외 코믹한 여러 가지들.아마존 밀림에 고립된 군부대에 복무하는 병사들이 섹스에 굶주린 나머지 인근 마을의 여자들을 겁탈하면서, 지역주민들이 병사들의 불법적 행위를 고발하게 되고, 이 소식을 들은 군 고위층은 병사들의 성욕을 달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게 되는데... 몽타주 효과, 비연속적이고 파편화되거나 서로 뒤얽힌 '복층적인 서사'를 구사.마음은 부패하면서도 겉으로는 청교도와 같은 행동을 하는 .. 2016. 8. 21.
어니스트 헤밍웨이 단편선 어니스트 헤밍웨이 - 킬리만자로의 눈 외 31편 국내도서 저자 :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Miller Hemingway) / 하창수역 출판 : 현대문학 2013.11.08상세보기 단편소설집(미국), 종이책 아프리카, 사냥, 낚시, 닉 애덤스를 매개로 그의 드라마틱한 삶을 투영시킨 작품들 '감정 표현이 절제되고, 사실 표현에 충실한 문체'에서 느껴지는 묘한 역동성 킬리만자로의 눈, 노인과 바다 인상 깊었음. 특히 3년여 전 접했다 다시 읽어본 노인과 바다는 그 사이 읽어 본 여러 작품들 중 손가락에 꼽을만 했음. 그 외 단편들도 아주 좋았음. "누구한테 진 게 아니야." 그가 큰 소리로 말했다. "다만 내가 너무 멀리 나갔을 뿐이야." - 노인과 바다 - < 어니스트 헤밍웨이, 1899 ~ 1961.. 2016. 8. 19.
개인소장 미술작품들 모딜리아니, 앤디 워홀, 피카소, 잭슨 폴록, 월렘 더 쿠닝, 바넷 뉴먼, 뭉크, 페르낭 레제 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1&oid=025&aid=0002637594 2016.08.19 2016.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