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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종이책
아 씨발 올해 읽은 책 중에 제일 재밌어
울트라, 말 울트라, 지니 ㅋㅋㅋㅋㅋ
- 근데 무슨 일이 있었어요?
- 네. 오늘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
지니가 대답을 회피하며 의미심장하게 대답했다.
- 그렇군요. 저도 오늘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한두 바가지도 아니고 그 많은 흙을 어떻게 다 먹어요?
- 물론 그 많은 흙을 먹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지. 먹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까. 사람이 흙을 먹다 보면 결국 배가 꽉 찰 거 아냐. 그런데도 사장님은 계속 흙을 먹었어. 한계를 넘어서 강제로 밀어 넣은 거지. 꾸역꾸역. 그러면 그 흙이 어디로 가겠어? 결국 밑으로 나올 수 밖에 없잖아. 쉽게 말해서 흙똥을 싸는 거야.위에 있는 흙을 먹고 밑으로 싸고, 다시 먹고 또 싸고...... 그렇게 자신이 싼 흙똥을 밟고 조금씩 위로 올라온 거야. 그러는 와중에 위장이 헐고 똥구멍이 다 찢어졌는데도 사장님은 삼 일 동안 멈추지 않고 계속 흙을 먹고 똥을 싸기를 반복했지. 햇빛이 보일 때까지 계속! 결국 그렇게 살아나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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