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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퐁 - 박민규

by 충청도 자손박 2015. 12. 28.
핑퐁
국내도서
저자 : 박민규
출판 : 창비(창작과비평사) 200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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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종이책


박민규 작가 작품에는 읽기 힘들게 하는 뭔가...가 있는것 같아. 모 아니면 도.

비유와 은유가 너무 거대해서 읽기 힘들었던.

몇 번은 더 읽어봐야 감흥이 올...

못, 모아이, 말콤X, 낮말을 듣는 새, 밤말을 듣는  


선악의 구별이 있는게 아니라 힘을 가지는 순간 악해지는 것이다.

- 본문 중 -


너와 나는 세계가 <깜박>한 인간들이야.

(중략)

내 생각엔 인류가 깜빡해버린것과 절대 깜박하지 않을 것 간의 전쟁인 셈이야.

- 본문 중 -


실은, 인류는 애당초 생존한 게 아니라 잔존해왔다. 만약 인류가 생존한 것이라면 60억 중 누구 하나는 그 이유를 알고 있어야 한다. 우리가 대체. 왜. 살고 있는지를. 말이다. 영문도 모른 채, 말하자면 이곳에서 우리는 너무 오래 잔존해왔다.

정신이 결코 힘을 이길 수 없는 이곳에서

희생하는 인간이

이기적인 인간을 절대 당해낼 수 없는 이곳에서


이곳은 어디일까. 남아 있는 우리는

뭘까?

- 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