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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 다이어리 - 케빈 브룩스

by 충청도 자손박 2017. 4. 21.
벙커 다이어리
국내도서
저자 : 케빈 브룩스(Kevin Brooks) / 오숙은역
출판 : 열린책들 20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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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종이책

나는 교육을 잘 받았다. 생각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래서 설사 어떤 것에 관한 사실들을 알지 못하더라도,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대체로 알 수 있다. 똑똑하다는 건 바로 그런 뜻이다. - 생각하는 방법을 아는 것. 사실들이란 알면 괜찮기는 한 거지만, 그것들을 가지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면 사실들 자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래, 이제 네가 날 수 있다고 상상해 보렴."
"난다고요?"
"새처럼."
"아 - 알겠어요......"
"넌 미래로 날아갈 수 있어."
"미래로요?"
"할 수 있어. 라이너스. 네가 해야 할 일은 공중으로 높이 날아오르는 것뿐이야...... 미래 속으로 날아가서, 그러 다음 아래를 내려다봐. 네가 걱정하는 상황 속에 처한 너 자신을 보는 거야. 지금 이 순간 넌 거기 있는 거야. 이 상황 속에 있지만 말이야. 내 말 이해하겠니? 너는 거기 있어. 거이 있는거 맞지?"
"네." 나는 거짓말을 했다.
"잘했다. 이제 너 자신을 내려다보렴. 너 자신이 보일 거야...... 저기 네가 있구나. 보이지? 괜찮아. 잘하고 있어. 네가 보이니? 그렇게 많이 나쁘지는 않네,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