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문(학술), 종이책
초현실주의적으로 읽었다... 그냥 존나게 어렵다.
앙드레 브르통, 프로이트 연구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난맥상이다.
신기한 건 글만 따라가는데도 지적 욕구와 충족이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
이 연구와 책이 바로 초현실주의 작품이 아닐까 하는 섬뜩함. '언캐니'다.
언캐니(Uncanny) – 낯익은 낯설음, 기이한, 이상한, 묘함
언캐니(Uncanny)함은 프로이트의 유명한 논문 [운하임리히(Unheimlich)]를 영어로 번역한 말이다. 어근이 되는 heim이 바로 ‘집’ 또는 ‘안락함’ , ‘편안함’ 이라는 뜻을 지닌다. 여기에 un 이 붙게 되면 낯설음. 불편함 등의 뜻이 된다.
프로이트는 Unheimlich 라는 단어에도 ‘집’이나 ‘편안함’의 뜻이 사전에 등재돼 있다고 지적한다. Unheimlich는 친숙하면서도 어쩐지 낯설고 두려운 감정을 가리키는 것이다. 한밤중에 집에 홀로 편안하게 있는데 창밖을 보다가 갑작스럽게 무서운 감정이 드는 순간이 바로, Unheimlich(Uncanny)가 일어나는 때다.
정신분석학, 마르크스주의 문화론, 초기의 인류학이 교차하는 결절점.
앙드레 브르통, 프로이트, 만 레이, 살바도르 달리, 조르주 바타유, 한스 벨머, 발터 벤야민, 샤를 보들레르, 막스 에른스트, 알베르토 자코메티, 조르조 데 키리코, 르네 마그리트, 오토마티즘...
< The Phenomenon of Ecstasy, Salvador Dali, 1933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악 - 테리 이글턴 (0) | 2018.12.14 |
---|---|
복수의 심리학 - 스티븐 파인먼 (0) | 2018.12.11 |
당신의 노후 - 박형서 (0) | 2018.12.06 |
우리가 사랑에 대해 착각하는 것들 - 해나 프라이 (0) | 2018.12.06 |
달과 6펜스 - 서머셋 몸 (0) | 2018.12.03 |
열쇠 - 다니자키 준이치로 (0) | 2018.11.29 |
가출 - 조남주 (0) | 2018.11.28 |
파우스트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0) | 2018.11.27 |
영혼의 미술관 - 알랭 드 보통 (0) | 2018.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