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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종이책
우리는 결코 인간의 어리석음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힘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이번 책을 포함해서 내가 쓴 모든 책의 주된 목표는 사람들이 허구와 실체의 차이를 분간해서 결코 허구의 이야기를 실제로 오인하지 않고, 허구적인 것을 위해 실재하는 것들을 해치려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돕는 것입니다.
실체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그것이 고통을 느끼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만약 어떤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야기의 주인공이 실제인지 허구에 불과한지 알고 싶다면 “그것은 고통을 느낄 수 있는가?" 라고 물어야 합니다.
민족, 국가, 기업, 돈 같은 것에 관해 우리가 하는 이야기들은 모두 허구입니다. 왜냐면 이런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아무것도 경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민족은 전쟁에서 패하더라도 고통을 느낄 수 없습니다. 정신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픔이나 슬픔을 느낄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기업은 파산을 해도 고통을 느낄 수 없습니다. 달러 또한 가치를 잃더라도 고통을 느낄 수 없습니다. 반면에, 전투에서 상처를 입은 병사는 정말로 고통을 느낍니다. 노동자는 일자리를 잃으면 고통을 느낍니다 소도 도축 당할 때 고통을 느낍니다.
인간과 동물은 실체입니다.
제1부 기술적 도전
1장 환멸 | 2장 일 | 3장 자유 | 4장 평등
제2부 정치적 도전
5장 공동체 | 6장 문명 | 7장 민족주의 | 8장 종교 | 9장 이민
제3부 절망과 희망
10장 테러리즘 | 11장 전쟁 | 12장 겸허 | 13장 신 | 14장 세속주의
제4부 진실
15장 무지 | 16장 정의 | 17장 포스트-트루스 | 18장 과학 소설
제5부 회복력
19장 교육 | 20장 의미 | 21장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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