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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종이책
제1장 서구 역사의 창시자, 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
제2장 사마천이 그린 인간과 권력과 시대의 풍경화
제3장 이븐 할둔, 최초의 인류사를 쓰다
제4장 ‘있었던 그대로의 역사’, 랑케
제5장 역사를 비껴간 마르크스의 역사법칙
제6장 민족주의 역사학의 고단한 역정, 박은식, 신채호 ,백남운
제7장 에드워드 H. 카의 역사가 된 역사 이론서
제8장 문명의 역사, 슈펭글러, 토인비 , 헌팅턴
제9장 다이아몬드와 하라리, 역사와 과학을 통합하다
정확성은 역사가의 의무일 뿐 미덕이 아니다 정확하다고 해서 역사가를 칭찬한다면 잘 말린 목재와 적절하게 섞은 콘크리트로 집을 짓는다고 건축가를 칭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것은 건축의 필요조건이지 건축가의 본질적인 기능은 아니다. 그런 일이 필요할 때 역사가는 이른바 역사학의 보조 학문인 고고학, 금석학(金石學), 고전학(古錢學), 연대측정학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오늘날 모든 저널리스트는 적절한 사실을 선택하고 배열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여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사실이 스스로 이야기한다는 주장은 진실이 아니다. 역사가가 이야기할 때만 사실은 말을 한다. 어떤 사실에게 발언권을 주며 서열과 순서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게 역사가다. 사실이란 자루와 같아서 안에 무엇인가를 넣어주지 않으면 일어서지 못한다.
- 에드워드 H.카, 역사란 무엇인가? -
문화는 상대적이지만 윤리는 절대적이다. 문화는 제도와 행동양식을 규정해 인간이 특정한 사회 안에서 올바른 길을 걸어가게 만든다. 인간 사회는 인간적이므로 보편적이며, 사회이므로 특수하다. 우리는 가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행진도 하지만 주로 혼자서 걸어간다. 최소한의 윤리는 공통된 인간 조건에서 유래하며 '보편적 성향은 모든 문화에서 발견된다. 문화적 공존을 누리기 위해서는 언뜻 보면 보편적인 듯한 한 문명의 특성을 부각시키기보다는 대부분의 문명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 나서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 새뮤얼 헌팅턴, 문명의 충돌 -
약 135억 년 전 빅뱅이 일어나 물질과 에너지,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게 되었다. 우주의 이런 근본적 특징을 다루는 이야기를 우리는 물리학이라고한다. 30만 년 후에 원자라는 복잡한 구조가 형성되었고, 원자가 모여 분자가 되었다. 원자와 분자, 그 상호작용에 관한 이야기를 화학이라고 한다.약 38억 년 전 지구 행성에 모종의 분자들이 결합해 크고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진 생물을 만들었다. 생물에 대한 이야기를 생물학이라 한다. 약 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 종에 속하는 생명체가 문화를 만들었다. 그 문화가 발전한 과정을 역사라고 한다. 역사의 진로를 만든 것은 세 혁명이었다. 약 7 만 년 전 일어난 인지혁명은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약 1만 2,000년 전 발생한 농업혁명은 역사의 진척을 가속했다. 과학혁명은 겨우 500년 전에 시작되었지만 역사의 종말을 부르거나 무언가 완전히 다른 것을 새로 시작하게 할지도 모른다. 이 세 혁명은 인간과 이웃 생명체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그것이 이 책의 주제다.
-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
각 대륙의 역사가 서로 크게 달라진 것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타고난 차이가 아닌 환경의 차이 때문이었다. 인간 사회의 궤적에 영향을 주는환경적 요소 가운데 제일 중요한 것은 네 가지였다. 첫째, 가축이나 작물로 삼을 수 있는 야생 동식물이 대륙마다 다르게 분포했다. 둘째, 확산과 이동의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대륙마다 달랐다. 유라시아는 주요 축이 동서 방향이고 생태적·지리적 장애물이 비교적 적어 이동이 쉽고 확산이 빨랐다. 셋째, 대륙마다 고립도의 차이가 있었다. 남북아메리카와 호주는 고립도가 높았다. 넷째, 대륙의 면적과 인구가 달랐다. 면적이 넓고 인구가 많으면 잠재적 발명가의 수, 경쟁하는 사회의 수, 도입할 수 있는 혁신의 수도 많다. 이 네 가지 환경 차이는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으며 논쟁의 여지가 없다.
- 제러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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