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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린

바다에 오는 이유

by 충청도 자손박 2017. 3. 28.

바다에 오는 이유
이생진

누구를 만나러 온 것이 아니다

모두 버리러 왔다.

몇 점의 가구와
한 쪽으로 기울어진 인장과

내 나이와 이름을 버리고
나도 물처럼 떠 있고 싶어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