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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미국), 종이책
factotum - 잡역부
헨리 치나스키, 떠돌이, 술주정뱅이, 호색한, 경마도박꾼
식욕, 성욕만 채우면 그만인 오늘만 사는 인간.
사회가 재단해 놓은 삶의 기준으로 보자면 밑바닥 인생이지만, '실존'의 기준으로 보자면 가장 충실한 인생을 사는 인간이 아닐까?
뻔뻔스러움, 외설적, 직설적, 거친표현들.
나는 뉴올리언스 시절을 기억했다. 그 무렵 글을 쓸 수 있는 여유를 얻기 위해 일주일 내내 하루에 오 센트짜리 막대사탕 두 개만 빨며 지낸 적이 있었다. 그렇지만 불행하게도 굶주림은 예술을 돕지 않았다. 그저 방해할 뿐이었다.
인간의 영혼은 위장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어찌 됐든 인간은 한 푼짜리 막대사탕 보다는 고급 비프스테이크를 먹고 반 리터들이 위스키를 마신 다음에야 훨씬 더 글을 잘 쓸 수 있다.
궁핍한 예술가라는 신화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묘비명 : 하려 하지 마라(Don't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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