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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종이책
한유주 이후로 오랜만에 맛보는 한국 문학판에 대한 깊은 분노.
도대체 이런 걸 써서. 파는. 이유가 뭐야?
어디선가 상 받은 작가라면 아무나 데려다 '예술'이라고 포장지 씌워서 내놓는 출판사들도 이해 안 되고.
알아먹지 못하게 하면 할수록 고고한 '문학'하고 있다고 자위하는 듯한 작가도 이해 안 되고.
이 따위 걸 사서 꾸역꾸역 읽었던 나도 이해 안 되고.
제발 이런 건 문학하시는 분들끼리만 돌려보시면서 단합하는 데만 사용하시고, 제발 책으로 묶지는 마세요...
저같은 호구가 생기자나요...
지하철에서 첫 챕터 보다가 내장 깊은 곳에서부터 빡침이 올라와서 쓰레기통에 던져버릴까 하다가
식견이 부족한 걸까? 하는 열등감 때문에.
아직 '다양성'을 존중하지 사람이구나... 라는 부끄러움 때문에.
그간 쌓아왔던 한국문학에 대한 신뢰와 기대 때문에.
짬짬이 반 정도 읽었는데,
도저히 시간 아까워서 더는 못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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