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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집, 종이책
윤이형 -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
김희선 - 해변의 묘지
장강명 - 현수동 빵집 삼국지
장은진 - 울어본다
정용준 - 사라지는 것들
최은영 - 일 년
경험이 있고, 경험을 한다는 건 곧 그 경험이 가리키는 단어를 익히는 과정이었다.
- 울어본다, 장은진 -
고통스러웠지만 살아졌고, 그녀는 살아진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살아진다. 그러다 보면 사라진다. 고통이, 견디는 시간이 사라진다.
서운하다는 감정에는 폭력적인 데가 있었으니까. 넌 내 뜻대로 반응해야 해, 라는 마음. 서운함은 원망보다는 옅고 미움보다는 직접적이지 않지만, 그런 감정들과 아주 가까이 붙어 있었다.
- 일 년, 최은영 -
제도란 관계의 고착물이다. 그리고 사회는 그런 제도에 의해 유지될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고착된 관계는 예전의 관계일 것이다. 예전의 관계를 제도로 법제화하고 절대화함으로써 그 안에 존재하는 폭력성은 보이지 않게 되고, 그 제도 밖을 상상하는 모든 행위는 불온한 것이 된다.
- 심사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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