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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종이책
구병모.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이름인데...
남자인가 보다....
그래픽 노블도 출간됐다고 하네...
어. 이거 이광수가 물고기되는 그 얘기 아니야?
장르소설이네...
알고 보니 작년 '어느 피씨주의자의 종생기'라는 작품을 접했었고, 그때도 여자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내 편향에 소스라쳤던 기억이 떠오른다.
'예측'을 가지고 합리적 사고를 하고 있다고 착각했던 하루가 '또' 부끄럽다.
책을 집어 들었을 때 이광수 나왔던 영화 원작이구나 싶어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려 했는데, 처음부터 문체가 심상치 않더니 결국 오랜만에 한국문학만이 가진 미묘한 뉘앙스를 듬뿍 느낄 수 있었다.
이광수 출연작 '돌연변이'하고 전혀 관계없다.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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