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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심령학자 - 배명훈

by 충청도 자손박 2017. 10. 1.
고고심령학자
국내도서
저자 : 배명훈
출판 : 북하우스 20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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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종이책

차투랑가(Chaturanga)는 고대 인도의 보드 게임으로, 체스나 장기(쇼기 및 샹치), 막룩과 같은 현대 보드 게임의 공통 조상으로 생각된다. 6세기 경 인도 굽타 왕조 때 발달한 것이다. 산스크리트어로 "차투랑가"는 "4지 차림"이라는 뜻으로, 서사시 등에서 "군대"의 의미라는 뜻이다. 7세기 경에는 사산 왕조 페르시아에서 샤트란지라는 이름으로 받아들였데, 이것이 중세 유럽에 체스를 가져온 원형이다.
두 명이 경기하는 방식과 네 명이 경기하는 방식이 있다. 네명이 경기하는 게임은 차투라지로도 불린다.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분명 닫혀 있는 문 몇 개를 열어주는 일이 틀림없었다. 아니, 그보다는 사방을 둘러싼 수천 개의 유리창 중 몇 개에 묻어 있는 먼지를 닦아주는 일이랄까.
깨끗해진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세상은 먼지로 뒤덮인 쪽보다 훨씬 선명해 보일 수밖에 없었다. 세상의 다른 부분보다 더 많은 것들이 보이는 방향이 존재한다면, 사람의 눈은 다른 곳보다 자주 그쪽을 향하게 마련이었다.
'고개만 살짝 돌린 게 아니라 아예 의자를 그쪽으로 놓고 바닥에 못질을 해놨으니. 아, 망한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