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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종이책
앵그르의 여인은 성적 욕망에 의해 대상화된 닫힌 육체이지만, 신윤복의 여인은 관계의 창이 열려있는, 거부와 승낙을 선택할 수 있는 ‘인격’이가. 거창하게 해석하면, 서양에서의 미란 대상을 완전히 포섭하여 주체 앞에 무릎 꿇리는 적극적인 행위의 산물이라면, 동양에서의 미는 주체와 객체가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이루어내는 어떤 관조의 산물이다.
누구나 욕망이 있다. 욕망의 종류도 다양하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먹고 자는 생물학적인 욕망을 제외하고 나머지 욕망들은 ‘인정받기’와 관련이 있다. 권력을 갖고 싶은 것고, 유명해지고 싶은 것도, 사랑을 받고 싶은 것고 모두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망 때문에 발생한다. 그래서 ‘인정 투쟁’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사람은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을 때 삶의 행복을 느낀다. 그래서 인정받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다.
매튜 바니 - 구속의 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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