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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종이책
김마리
그렇지만 내가 어쨌든 여기까지 내 인생을 끌고 왔다고, 그래서 오히려 자부심이 생겨요.
김재욱
저는 모든 동기가 네거티브한 거 같아요. 하기 싫으니까, 그걸 안 하기 위해 다른 걸 열심히 하는 거예요.
김남희
진보 정당에 있을 때, 그러니까 20대 때는 '10년 후'가 없었어요. 근데 이제 현실 정치 가까운 곳으로 왔고 아이는 열 살이 됐으니 요즘은 고민을 더 구체적으로 해요.
김괜저
한국 사회가 나를 만들었다?라고 한다면, 만들었기 때문에 만든 대로 갈 것이다에서 최대한 벗어나게 행동하고 싶은 거죠.
홍스시
다시 일어설 때 누가 날 믿어줄 것인가, 지지하고 응원해줄 것인가 생각해보면 내 편이 없겠다 싶고 스스로도 못 믿을 것 같아요.
이동석
어떻게든 오래, 건강하게 버틸 수 있게 도와줄 안전장치를 만들고 나서 작업을 이어가는 걸 목표로 삼는 게 가장 합리적인 것 같아요.
서유진
엄마가 저 대신에 너무 많이 불안해하시고 저는 그게 불안이에요. 불안 자체가 불안인 거죠. 제가 불안한 건 전혀 문제가 아니에요.
위기로 증폭된 불확실성 덕택에 열렸던 여러 대안적인 미래의 가능성들이 위기 효과와 위기관리 비용이 불균등하게 배분되면서 하나둘씩 제거된다는 점이다. 지배적인 위기관리 방 식에 순응하면 생존하거나 보상을 받고, 저항하거나 적응하지 못하면 처벌을 받거나 도태된다.(...)특정한 수준의 위기에 초점을 맞춘 위기관리를 통해 다른 종류의 경험이 배제되고 특정한 종류의 경험이 반복됨으로써 행위자들은 특정한 교훈과 형태를 내재화한다.
자퇴, 비혼, 비출산, 최사, '탈조선' 등등, 우리는 필연이라 읽고 그들은 배반이라 읽는...
미식이라는 게 어디에서나 굉장히 쉽게 할 수 있는 취미거든요. 그래서 행복을 위장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저 사람들이 진짜 돈이 있고 시간이 있으면 스포츠나 다른 걸 할 텐데, 그게 안 되니까 결국엔 하루 한 끼라도 좋은 식사로 때우는 거구나. 취미라는 건 의식주와 별개잖아요. 그런데 미식은 기본적인 생활을 취미로 위장하는 거 아닐까 하고. 그리고 갑자기 커지는 건 마치 풍선이 그렇듯 두께도 확 얇아진다는 거죠. 문화라는 게 차근차근 커져야 사람들이 논의하고 부딪쵸가면서 기반이라든가 이런 게 생기는데, 갑자기 팽창해버리면 그걸 못 따라가는거죠. 크기가 커지기보단 밀도가 빽빽해져야 되는데 지금은 반대예요.
개인에게 성장은 자신을 지켜보는 관객이 있느냐 그리고 어떤 관객을 두느냐에 크게 좌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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